Igaluk's Report

- 헝가리 홍수 비상

EJ-Choi 2013. 6. 7. 04:56

강이 국경을 넘으니 남의 나라 호우로도 비 없는 홍수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여기 와서 알게 됐다.

독일 남부에 내린 큰 비로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수도가 물에 잠기게 생겼다.

물론 독일 남부 파사우는 이미 수중도시가 되버렸고.

모처럼 방송을 내보내고 이번엔 클로징 스탠딩 멘트도 따야 한다길래 캠코더를 들고 함께 머르깃 다리를 찾았다.

동안과 서안 강변도로는 이미 넘쳐난 물로 가로등이 반이나 잠겼고 

도로 표지판과 신호등 사이로 오리들이 헤엄치는 진풍경.

강변에는 관광객과 시민이 몰려 들어 시시각각 불어나는 도나우 강을 걱정반 호기심반으로 바라보고.

강변도로 폐쇄로 이면도로들은 우회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만수위에 도달하는 다음주 월요일 쯤, 그러니까 사나흘 후엔 머르깃 섬도 침수되겠지.

시간이 지나면 물이야 빠지겠지만 상류에서 몰려온 엄청난 쓰레기를 치우려면 또 수삼일 걸릴테고.

순항하던 자연이 조금만 궤도를 달리해도 무력해지는 나약한 존재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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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ods – Before and after

Here is a great set of pictures by Sandra Király to illustrate the changes to Budapest from the floods. The pre-flood pictures were taken a few weeks earlier at the Critical Mass cycling day.

Read more: Floods – Before and after | The Daily Hungary 

http://www.thedaily.hu/floods-before-and-after/